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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핑 요법

낭만로은 2012. 5. 18. 17:53

테이프 잔뜩 늘여붙이면 효과없다
테이핑요법…올바로 사용하면 부상예방 효과

약물 없이 부상을 예방하는 테이핑의 원리는 인체 근육과 비슷한 탄력성과 접착력에 있다.

달리기 부상은 잘못된 자세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거리를 뛰는 마라톤은 근육이 긴장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쉽게 통증이 생기고 근육에 손상이 올 수 있다. 평소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적당한 양의 훈련과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대회 당일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테이핑 요법이 있다.

테이핑 요법이란 근육이나 인대에 테이프를 붙여 부상을 예방하거나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파스와 달리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비(非) 약물요법이다. 부작용이 적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민간요법으로 인기가 높으며, 테이핑 요법을 치료에 활용하고 있는 일반 병·의원과 한의사, 물리치료사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테이핑 요법에 쓰이는 테이프로는 탄력 밸런스 테이프, 비탄력 밸런스 테이프, 격자 테이프, 아큐브 테이프 등이 있는데 마라톤이나 운동 경기에는 탄력이 있는 밸런스 테이프를 주로 쓴다. 인체 근육과 비슷한 신장률(30%)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땀이나 물이 닿아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접착력이 좋은 테이프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알기 쉬운 키네시오 테이핑 요법>의 저자 고도일 원장은 테이핑 요법의 원리가 바로 이 접착력과 탄력성에 있다고 말한다. 탄력성이 있는 테이프를 근육이 늘어난 상태에서 붙이면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테이프에 주름이 진다. 이때 피부도 함께 들리면서 피하층의 공간이 넓어지고 혈액과 림프액이 활발하게 순환한다.

부상 부위가 부어오르는 것은 바로 이 림프액이 순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테이프를 붙이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도 쉽게 분해되어 부상 치료를 돕는다. 테이프가 피부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것도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픈 부위를 두드리거나 문질러서 통증을 없애는 것과 같은 원리다.

치료 효과를 보려면 올바른 테이핑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테이프를 붙일 곳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상태로 만든다. 근육은 스트레칭으로 최대한 늘인 상태에서 테이프는 늘이지 말고 얹듯이 붙인다. 단, 발목을 삐었을 경우만 고정을 위해 15% 정도 늘여 붙인다. 테이프는 근육의 결을 따라 붙이는데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피부가 겹치면 안 된다. 근육이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테이프에 주름이 지면 제대로 붙은 것이다.

통증이 없다면 운동이 끝나자마자 테이프를 바로 떼도 상관없다. 하지만 통증이 있다면 상태에 따라 일정 기간 붙이고 있는 것이 좋다. 테이핑용 테이프에는 뜨거운 물에도 떨어지지 않도록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목욕을 할 때도 굳이 뗄 필요가 없다. 고도일 원장은 “고정 보호를 위한 인대 테이프는 하루가 지나기 전에 떼고, 근육 테이프는 2∼3일 정도 붙이고 있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테이프의 길이는 근육의 시작과 끝에 맞춰야 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테이프는 길이가 5m에 폭은 2.5cm, 3.75cm, 5cm, 7cm가 있는데 보통 5cm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테이프는 사용하고자 하는 신체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잘라서 쓴다. 테이프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붙이는 것을 I자형, 가운데를 반 정도 잘라 두 갈래로 나눈 것을 Y자형, 테이프의 양끝을 세로로 자른 X자형, 그리고 한쪽 끝을 네 갈래로 자른 것을 손가락형이라고 부른다.

가격은 폭에 따라 4천∼2만5천원 선으로 약국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은 테이핑 방법을 사진과 함께 제공하며, 관련 서적도 판매한다. 밸런스 테이프 쇼핑몰-아텍스코리아: www.atexkorea.com, 키네시오센터: www.kinesioc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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